<앵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둘러싸고 신변 이상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죠. 이런 가운데 모즈타바가 간발의 차이로 미사일 공격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는 육성 증언이 공개됐습니다. 또, 최고지도자 선출 과정에서 치열한 권력 다툼이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숨진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의전 총괄 책임자였던 호세이니의 육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호세이니/이란 최고지도자 의전 총괄 (육성 파일) : 그날(2월 28일) 아침 9시 32분, 33분쯤 폭격이 시작됐습니다.]
호세이니는 전쟁 첫날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안보 수뇌부와 회의 하려고 모여 있다가 사망했고, 아들 모즈타바는 집 앞마당에 나가 있어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호세이니/이란 최고지도자 의전 총괄 (육성 파일) : 신의 뜻은 모즈타바가 마당에 나가서 무언가 하고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폭격 당시 모즈타바가 한쪽 다리를 잃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많은 사람들은 모즈타바가 다리를 잃었다고 합니다. 한쪽 다리를요. 아시겠지만, 아주 심하게 다쳤다고 하더군요.]
모즈타바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망설, 러시아 긴급 이송 수술설 등 미확인 주장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메네이 사망 이후 약 일주일 동안 이란 권력 핵심부에선 치열한 후계 투쟁이 벌어졌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 등 온건파는 이슬람 혁명 정신에 어긋난다며 세습 승계에 반대했지만, 혁명수비대 중심의 강경파가 복수를 주장하며 반격해 결국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에 올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부자 세습에 부정적이었던 하메네이가 폭사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며, 극적인 반전을 '이란판 왕좌의 게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강경파가 장악한 이란에서는 이스라엘을 위한 간첩 노릇을 했다며 500여 명을 체포하는 등 공포 통치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출처 : 이스라엘 국방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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