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의 군함 요청에 속속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시작한 전쟁도 아니고, 호르무즈 해협 수호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임무도 아니라면서 선을 긋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은 지난 2024년부터 홍해 지역에서 그리스어로 방패란 뜻의 아스피데스 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수에즈 운하를 오가는 상선을 노린 친이란 후티 반군의 테러를 막기 위해선데, 현재 3척의 EU 군함이 투입돼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구가 나온 뒤 EU 외무장관들이 모여 이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할지 논의했는데, 확대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카야 칼라스/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할 것인지 논의했지만, 회원국 사이에서 그런 의사는 없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누구도 이 전쟁에 적극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특히 독일이 가장 분명히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메르츠 독일 총리는 공동으로 결정한 전쟁이 아닌 만큼 군사적 기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국방장관도 "이건 우리가 시작한 전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독일 국방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럽 프리깃함 고작 서너 척 정도로 무엇을 해내길 기대하는 걸까요? 막강한 미 해군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군함 지원 요청을 받은 스타머 영국 총리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더 큰 전쟁에 휘말리진 않을 것이라면서, 나토 동맹국은 미국을 당연히 도와야 한다는 트럼프의 거듭된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이건 나토의 임무가 아니고, 그렇게 부여하지도 않았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 등도 호르무즈 해협 해군 파견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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