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아침 7시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민간 항공사 기장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람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해 보니, 국내 민간 항공사 기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56살 A 씨였습니다.
경찰은 과거 함께 근무했던 부기장 B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B 씨가 오늘 새벽 5시 반쯤 A 씨를 찾아가 살해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B 씨는 어제 새벽에도 경기도 고양시에서 같은 항공사에서 근무한 다른 기장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르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기장뿐 아니라 같은 회사의 다른 조종사들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앞서 용의자 B 씨는 과거 조종사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에서 정신적 문제가 발견돼 비행에서 배제된 뒤 지난 2024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 씨가 이 과정에 관여한 인물들에게 앙심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B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3월 독일에서 우울증 병력이 있는 항공사 부기장이 항공기를 고의로 추락시켜 탑승객 150명 전원이 숨진 사고가 난 뒤 '조종사 정신질환 예방 및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이다인/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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