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둥이 주하 양의 성장사진
임신 23주 만에 몸무게 500g으로 태어나 스스로 호흡조차 하지 못했던 초극소 미숙아가 171일간의 집중 치료 끝에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주하 양이 여러 고비를 넘기고 지난 8일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하 양의 어머니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러운 조기 진통으로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습니다.
예정일보다 17주나 빨리 세상에 나온 주하 양은 폐포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자발적인 호흡이 불가능했고, 망막 혈관이 덜 형성된 데다 장폐색까지 발생하는 등 생명이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의료진은 즉시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작했으며, 생후 12일째에 진행한 장 수술을 시작으로 미숙아망막변증 치료와 장루 복원술 등 총 네 차례의 전신마취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다학제 의료진의 세심한 치료와 관리를 받은 주하 양은 다행히 심각한 합병증 없이 성장을 이어갔고, 출생 당시 500g이었던 체중은 만삭 출생아 평균보다 무거운 3.85kg까지 늘었습니다.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는 초극소 미숙아 치료의 핵심은 상태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치료는 24시간 공백 없는 진료를 유지한 신생아집중치료팀의 헌신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하 양의 어머니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기계에 의존하던 아이가 스스로 먹고 건강해진 모든 순간이 기적 같다며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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