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나라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긴 했지만 군함 파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 역시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해군의 최신예 45형 구축함 드래곤호입니다.
지중해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 기지가 이란 측의 드론 공격을 받은 후 지난 10일, 포츠머스 항을 출발해 지중해로 이동했습니다.
드래곤호 같은 군함을 호르무즈 해협에 지원해달라는 요구에 스타머 영국 총리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두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와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영국 정부 안에선 전투에 휘말릴 가능성이 큰 군함 파견에는 부정적인 의견도 표출됐습니다.
[에드 밀리벤드/영국 에너지안보 장관 :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 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하는 것도 그 부분입니다.]
대신 영국에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제거용 수상 드론을 보내는 방안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분쟁이 격렬한 단계가 지나면'이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위해 함정을 동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지난 9일) : 우리는 동지중해와 홍해, 특히, 호르무즈 해협까지 호위함과 상륙 헬기함, 그리고 항공모함까지 동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군함 파견을 요청한 뒤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13일 친이란 무장세력 공격으로 유럽 병력 가운데 처음으로 이라크 주둔 프랑스군 1명이 사망해 그전과 달리 확전과 추가 희생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어제(15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최대한 빨리 복원하라고 외교적 압박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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