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연쇄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소영이 첫 범행 직후 데이트 상대에게 "항정살 먹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평소 과도한 식탐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소영의 1차 살인과 2차 살인 사이 김 씨와 접촉했다가 살아남은 남성 A 씨의 증언 등에 따르면 김 씨는 A 씨에게 "항정살, 삼겹살이 먹고 싶다"는 취지의 문자를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김 씨는 두 번째 살인을 저지른 지난 달 9일 모텔을 빠져나오면서 피해자의 카드로 치킨 등 13만 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해 집으로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 씨는 즉석밥 등 추가 메뉴를 포함해 20여 가지 이상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A 씨 역시 김 씨와 만났던 당시 이미 두 차례 식사를 했음에도 김 씨가 햄버거 등을 추가로 사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평소에도 김 씨는 지역별 유명 카페나 고깃집, 5성급 호텔 정보를 남성들에게 보내며 '식탐이 많고 먹는 걸 제일 좋아한다'고 말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일 김소영을 살인 및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김 씨의 범행을 범행동기가 뚜렷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범죄를 벌이는 '이상 동기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자신의 소비 욕구와 경제적 만족을 위해 남성을 이용하고 이후 갈등 상황을 손쉽게 회피하거나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해 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김혜주,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