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호르무즈 중국 협조 압박…"미중 정상회담 연기할수도"

트럼프, 호르무즈 중국 협조 압박…"미중 정상회담 연기할수도"
▲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항해하는 화물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거듭 압박하며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 해협(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90%를 얻고 있어 도와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호위하는 작전에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주 정도 남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2주는 긴 시간"이라면서 "연기될 수도 있다"며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에 대한 응답을 정상회담 이전에 내놓지 않으면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이 얼마나 연기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파리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난 직후에 보도됐습니다.

FT는 중국이 이란으로부터 많은 양의 석유를 공급받고 있지만 이란 전쟁이 시작한 뒤 미국과의 정상회담 연기 의사를 보인 적은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중·일·영·프 5개국을 거론하며 세계 에너지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한 데 대한 추가 설명도 이날 내놨습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수혜자들은 그곳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거론하며 "응답이 없거나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나토 미래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나토를 향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서 그들을 도울 필요가 없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도왔다. 이제 그들이 우리를 도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나토가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묻자 "무엇이든 상관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FT는 트럼프가 동맹국이 더 많은 기뢰 제거선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며 유럽이 미국보다 훨씬 많은 기뢰 제거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란) 해안을 따라 활동하는 악당을 일어설 수 없게 만드는 사람들"을 원한다며 유럽의 특수부대와 다른 군사 지원도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FT는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그들(이란)은 해협에서 약간의 문제를 만드는 것 이외에는 남은 것이 없다"면서도 "소수를 감시하려면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보인 반응에 대한 불만도 직설적으로 쏟아냈습니다.

양국 지도자는 이날 중동 상황과 관련한 통화를 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는 "영국은 제1의 동맹이자 가장 오랜 기간 (미국과) 함께 한 국가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내가 와달라고 요청했을 때 그들은 오기를 원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사실상 이란의 위협 능력을 제거하자마자 그들은 '그럼 배 두 척을 보내겠다'고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승리를 하기 전 함선이 필요하지 승리한 이후에 필요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이란에 위성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