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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에 항공 유류할증료 급등…"10만원 이상 오를 수도"

치솟는 유가에 항공 유류할증료 급등…"10만원 이상 오를 수도"
▲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항공기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항공 운임에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가 오는 4월 큰 폭으로 인상될 전망입니다.

국내 항공사들은 내일(16일) 4월 유류할증료를 발표하는데,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같은 노선에서도 이달보다 많게는 10만 원 넘게 비싸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동발 국제유가 급등으로 다음 달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1갤런당 최소 300센트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습니다.

3월에 비해 1.5배 이상 오르는 수준입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으로,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책정합니다.

싱가포르 항공유 1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습니다.

3월 유류할증료는 이중 6단계가 적용됐는데, 만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1갤런당 300센트가 되면 한 달 만에 16단계로, 10단계가 오르게 됩니다.

대한항공 기준으로는 이달 1만 3천500원∼9만 9천 원 수준이었던 할증료가 최고가 기준 수만 원 넘게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2022년 7∼8월 당시에는 최소 4만 2천900원에서 최대 32만 5천 원이 부과된 바 있습니다.

이미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도 중동 사태 이후 유류할증료를 높여 받고 있습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유류할증료를 최대 35.2% 인상했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오는 18일부터 북미행 항공편 유류할증료를 50달러, 우리 돈 7만 5천 원 가량 높입니다.

국내 항공사들이 평소 유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유가 헤지를 실시하고 있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은 대규모 헤지 여력이 적어 상대적으로 타격이 더 클 걸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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