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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뢰 깔린다" 경고 묵살…"어, 항복 안 하네?" 진퇴양난

미군 최고위층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험을 거듭 경고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을 강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폭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댄 케인 합참의장은 개전 전 "미국의 공격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항로의 봉쇄를 촉발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먼저 항복할 것이라며, 최측근 몇 명만 참여한 밀실 논의 끝에 폭격을 지시했습니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고, 이란이 유조선을 차단하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에너지 쇼크가 덮쳤습니다.

당황한 중동 동맹국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지만, 미국 전쟁부는 여전히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며 애써 파장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전쟁부 장관 :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완전한 절박함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다뤄왔고, 지금도 다루고 있으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치밀한 사후 계획 없이 벌어진 전쟁의 대가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미군 13명이 목숨을 잃어 트럼프 임기 내 최악의 인명 피해를 기록했고, 이란 여학교 오폭 참사까지 겹쳤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전쟁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정확히 시간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우리는 예상 일정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아주 많이 앞당겨져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지만, 트럼프 행정부에게는 마땅한 '출구 전략'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했습니다.

(취재 : 김수형,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장인우,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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