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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팔에 파편…"'윙윙' 하더니 드론이" 참혹 당시

얼굴·팔에 파편…"'윙윙' 하더니 드론이" 참혹 당시
▲ 이란 드론 공격에 전사한 미군 병사 운구

"처음에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점점 커졌습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드론의 앞부분이 보였어요.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 건물 전체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미 육군 예비역 부대인 제103지원사령부 소속 코리 힉스 중사(37) 중사와 전우들은 지난 1일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구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요격되는 동안 방공호로 대피해 있었습니다.

이후 '상황 종료' 신호를 받고 방공호에서 나와 작업장으로 복귀한 직후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미군 6명이 사망했습니다.

미 ABC뉴스는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에서 회복 중인 힉스 중사와의 인터뷰를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힉스 중사는 "폭발 직후 주변을 둘러보니 연기와 화염, 혼돈 그 자체였다"며 "전우를 끌어당겨 최대한 빨리 대피시키려 노력했다"고 돌아봤습니다.

이 폭발로 힉스 중사는 비장에 연결된 동맥이 파열되고 팔과 얼굴에 파편을 맞았습니다.

현재 그는 표정을 짓기 어려울 정도의 안면 신경 손상을 겪고 있습니다.

힉스 중사가 죽지 않은 것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힉스 중사와 불과 1.5m 거리에 있던 니콜 아모르(39) 중사는 결국 전사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은 30년 넘게 전쟁이 없어 미군들 사이에서 파병이 아닌 '휴가' 지역이라는 농담이 나오던 쿠웨이트에서 발생해 충격을 더했다고 합니다.

힉스 중사는 "우리는 쿠웨이트에 있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힉스 중사의 아내 셰이넌 힉스는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기 위해 준비하던 중 친구의 전화를 받고 남편이 크게 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셰이넌은 남편이 살아 돌아온 것에 대해 "축복받았다고 느낀다"며 "그는 살아 있고 대부분 보고 들을 수 있으며 팔다리도 그대로다.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아빠를 곁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이란의 쿠웨이트 미군기지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들의 상태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CBS 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수십 명의 미군이 외상성 뇌 손상, 파편상, 화상 등의 중상을 입었고, 최소 1명은 팔다리 절단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당시 공격으로 다친 미군 30여 명은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군 수송기 편으로 독일로 이송된 약 20명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미군 7명이 전사하고 최소 140명이 다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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