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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선수단 "조직위에 부당한 대우 당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 "조직위에 부당한 대우 당했다"
▲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국기를 든 자원봉사자와 러시아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대회 기간 체계적이고 불합리한 압박을 당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어제(11일, 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선수와 코치들을 압박하고 부당하게 대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최근의 사건들은 이러한 징후들이 체계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우리 팀과 구성원 모두에게 위협적이고 모욕적인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경기장 내 자국 국기가 강제로 철거되거나 선수들의 전략 회의가 중단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상대에서 한 선수가 '전쟁을 중단하라'(Stop War)는 문구가 적힌 귀걸이를 착용하려다 제지당한 사건 등을 대표적인 압박 사례로 꼽았습니다.

반면 IPC는 이 같은 주장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크레이그 스펜스 IPC 홍보수석은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매일 아침 열리는 단장 회의나 공식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어떤 피드백도 받은 바 없다"며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을 처음 접하게 되어 매우 당황스럽다"고 했습니다.

스펜스 수석은 귀걸이 제지에 대해 "대회 규정에 따른 조치였다"고 설명했으며, 국기 문제에 대해서도 "국기는 정해진 장소에 게양되어야 한다. 왜 특정 국기가 특정 날짜에 허용되지 않았는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이번 대회 개막 전부터 IPC와 첨예하게 대립해 왔습니다.

IPC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회원 자격을 복권하면서 두 국가 선수들이 자국 국기를 달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되자, 우크라이나는 이에 반발해 개회식을 비롯한 공식 행사를 보이콧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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