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입성한 야구 대표팀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시차 적응, 경기장 적응, 긴 이동 시간이라는 '삼중고'를 안고 준준결승에 나섭니다.
상대 팀도 같은 조건이라면 문제 없겠지만, 한국이 상대할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베네수엘라는 최적의 환경에서 8강전을 치릅니다.
한국으로선 불리한 상황입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026 WBC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7대 2로 꺾고 극적으로 준준결승 티켓을 획득한 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도착했습니다.
선수단 전원은 편안한 좌석의 직항편을 이용했지만, 12시간이 넘는 장시간 비행으로 피로가 쌓였습니다.
반면 한국이 상대할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베네수엘라는 이동 없이 8강에 나섭니다.
D조에 속한 두 팀은 조별리그를 준준결승이 열리는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치르고 있습니다.
두 팀은 11일(현지시간) 조별리그 맞대결 결과에 따라 승리 팀이 조 1위, 패배 팀이 조 2위가 됩니다.
승리 팀은 C조 1위 일본과, 패배 팀은 C조 2위 한국과 각각 8강에서 격돌합니다.
한국 대표팀은 현지 적응 측면에서도 불리합니다.
어제 새벽에 도착한 선수단은 어제와 오늘 두 차례 훈련한 뒤 모레 8강전을 치릅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14일 아침부터 8강전 경기가 시작됩니다.
8강전을 대비해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은 단 이틀 뿐입니다.
더 큰 문제는, 두 번의 팀 훈련 중 한 차례를 마이애미의 한 지역 대학교 야구장에서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어제 오후, 숙소에서 차량으로 30분가량 떨어진 한 대학교 야구장에서 한 시간 반 정도 훈련했습니다.
론디포파크는 곧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인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 전이 열리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론디포파크는 개폐식 지붕에 인조 잔디가 깔린 독특한 구장입니다.
한국 대표팀, 특히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겐 생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팀은 경기장의 잔디 상태와 외야 구조, 펜스 위치 등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대표팀은 조별리그 4경기를 통해 론디포파크에 완전히 적응했습니다.
더군다나 두 팀 구성원 다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현역 선수들이라서 론디포파크 환경이 익숙합니다.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오른손 투수 산디 알칸타라와 포수 아구스틴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외야수 하비에르 사노하는 론디포파크를 홈으로 쓰는 MLB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