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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못 낸다던 집에 '명품'…122번 응찰 끝에 억대로

<앵커>

국세청이 고액체납자에게서 압류한 명품과 미술품 공매가 오늘(11일) 온라인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전시장에서 직접 실물을 보고 공매에 참여할 수 있어서,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돈이 있어도 사기 어렵다는 에르메스 가방부터 롤렉스 시계까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들이 전시장에 나왔습니다.

한국 작가 김창열과 최영욱, 영국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 등 예술 작품 경매에서나 볼 법한 거장들의 대작도 있습니다.

모두 국세청이 고액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해 진품 감정 절차를 거쳐 공매에 내놓은 물건들입니다.

온라인 공매에 앞서 압류품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도록 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국세청 압류품 전시 관람객 : 이것도 굉장히 흔하지 않은 귀한 그림이거든요. 좀 굉장히 흥미로운 시작가부터 진행이 되다 보니까.]

닷새간의 전시 뒤 열린 오늘 공매에는 모두 166점이 나왔습니다.

명품 가방과 시계 등 일부 물품은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낙찰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시작가 650만 원이었던 에르메스 버킨백은 122차례나 응찰이 이뤄지며 1억 6,610만 원에 낙찰됐고, 롤렉스 시계는 58번의 응찰 끝에 8,2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달항아리를 담은 최영욱 작가의 그림 '카르마'는 8,800만 원, 김창열 작가의 '회귀'는 7,4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낙찰가가 구매가는 아닙니다.

공매 물품은 낙찰가에다 수수료와 부가가치세를 합친 19.8%를 추가로 내야 합니다.

판매 대금은 모두 국고로 귀속돼 체납액을 충당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박희달/서울지방국세청 징세관실 조사관 : 국가가 보증하는 공개 매각 절차에 참여하셔서 국가 세수 확보에도 기여하시면서 합리적인 소비도 하시기 바랍니다.]

이달 25일엔 1차보다 많은 326점의 압류 물품에 대한 2차 공매가 진행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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