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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월드컵 16강 가능…축구 인기 하락은 협회 책임"

정몽규 "월드컵 16강 가능…축구 인기 하락은 협회 책임"
▲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11일 서울 신문로2가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늘(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열고 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정 회장은 "다섯 경기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그보다 몇 경기 더하면 당연히 더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석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 토너먼트가 32강부터 펼쳐지기 때문에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소 4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정 회장은 "선수들 실력의 균형 면에서 4년 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면서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내심 16강을 넘어 8강 이상의 성적도 바랐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활약했던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선수뿐 아니라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도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웁니다.

튀르키예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골을 폭격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를 비롯해 엄지성(스완지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어린 공격수들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여전히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정 회장에게도 중요합니다.

팬들이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 '정몽규 퇴진론'은 또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축구협회는 국내에서 치러진 지난해 11월 두 차례 대표팀 평가전에서 관중석이 절반 정도만 차면서 '흥행 참패'를 맛봤습니다.

축구 협회의 인기가 떨어진 이유에 대해 정 회장은 "대표팀 감독 선임의 공정성 논란이 첫 번째"라면서도,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선수들의 언론 노출이 줄어든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책임은 결국 축구협회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차곡차곡 잘 해 나가면 월드컵을 계기로 또 관심을 많이 받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기자간담회는 정 회장의 4연임 1주년을 맞아 마련됐습니다.

정 회장은 기자들과 문답에 앞서 남은 3년간 추진할 핵심 과제를 김승희 전무이사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최근 충남 천안에 완공된 매머드급 시설 코리아풋볼파크(KFP)의 활용 방안과 관련한 설명에 큰 비중을 뒀습니다.

그간 연령별 소집 훈련을 통해 최상위 국가대표 수준 선수를 키우는 데 치우쳤던 축구협회 육성 시스템의 저변을 KFP를 통해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축구협회는 2024년 MIK(Made In Korea)라는 이름의 한국형 축구 게임 모델을 연령별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공유하며 통일된 발전 체계를 갖추려고 합니다.

정 회장은 또 KFP 건립에 따른 차입금 780억 원의 절반인 390억 원을 남은 임기 3년 내 상환, 22년간 동결된 선수 등록비(현 1만 원) 인상, 여자 코리아컵 출범 등을 주요 사업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정 회장은 '비즈니스석 논란'에 휩싸였던 여자축구 대표팀에 대해서는 "경제적 논리로 남자 대표팀과 비교해 비난 여론이 형성된 건 회장으로서 안타깝다"며 "누구라도 대한민국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선수는 좋은 환경에서 대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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