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 있는 반도체 공장의 증설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AI 즉, 인공지능용 반도체 수요 때문인데, 전국에서 모여든 건설 인력 덕분에 평택의 지역 경제도 활력을 띄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최호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경기도 평택캠퍼스 건설 현장입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노동자들이 안전 통로를 따라 줄지어 현장 출입구로 들어갑니다.
AI용 HBM4 반도체에 들어가는 첨단 D램을 만드는 P4 공장은 라인 증설이 한창입니다.
공장 출입 계단을 따라 인력들이 쉴 새 없이 올라갑니다.
오는 2028년 가동될 P5 공장 부지에는 골조 공사를 위한 크레인들이 즐비합니다.
AI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노동자들은 퇴근 시간을 2시간 늦춰 연장 근무까지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정 기술 대부분이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돼 있어 외국인은 채용하지 않습니다.
[전수영/반도체 공장 협력업체 직원 : 반도체 (경기)가 다시 또 올라오고 있는 분위기여서, 삼성이 또 국내 인력들만 뽑아줘서 일하기 때문에 많은 청년들과 우리 30, 40대분들이 많이 일할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노동자는 2만여 명.
인근 식당들은 점심때 버스를 동원해 손님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식당 앞엔 안전모를 걸어두는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김수민/식자재 유통업체 대표 : 식수 인원이 (하루) 1천 명까지 됐었는데, 작년에는 300~400명까지 줄었을 정도로 저희도 매출이 확 줄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공장이 다시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식당들이) 오히려 전보다 더 물건을 많이 시키게 된 것 같아요.]
오토바이로 출퇴근할 수 있는 거리의 숙소들은 대부분 동이 났습니다.
평택시는 지역 경기 활성화뿐 아니라 시 기업들이 납부하는 법인 지방소득세의 세수 증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장선/평택시장 : 저희가 예측한 것보다 (법인 지방소득세가) 1년에 거의 2천억 원씩 덜 들어와서 어려웠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좀 더 나아졌고 내년에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봐서 평택시의 큰 사업들을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점차 회복해 평택시는 지난해 8월 미분양 관리 지역에서 벗어난 데 이어 지난달 미분양 물량이 2천600가구 안팎까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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