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결사항전 의지를 밝힌 현지시간 9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전쟁 장기화 우려에 유가가 유례없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자, 세계 원유 공급을 안정시키겠다며 원유 제재 완화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유가를 낮추기 위해 일부 원유 관련 제재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국가에 제재가 있는데,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그 제재를 해제할 것입니다.]
베네수엘라를 파트너로 칭하며, 베네수엘라 원유까지 확보한 미국의 에너지 공급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베네수엘라는 이제 우리의 새로운 파트너입니다. 아주 훌륭한 파트너입니다. 협력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대통령과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그곳은 석유와 가스 등 엄청난 에너지 자원을 가진 곳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도 밝혔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네, 저는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습니다.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인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그는 도움을 주고 싶어 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원유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가 큰 성과를 거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란 해군 51척이 침몰했고, 이란의 미사일 능력은 10% 이하로 떨어졌으며, 5천 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란 함정을 나포하지 않고 침몰시킨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말하기도 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왜 우리는 그 배를 나포 안 했지? 그 배는 우리가 사용할 수도 있었는데, 왜 침몰시킨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군 관계자)은 '침몰시키는 게 더 재미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침몰시키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침몰시키는 게 더 안전합니다'라고 했고, 아마 그 말이 맞을 겁니다.]
침몰시키는 게 더 재밌다는 군 관계자의 농담을 여과 없이 전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력 시설 같은 이란의 핵심 인프라 시설을 중요한 표적으로 남겨뒀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것들을 타격하면 재건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내 민간시설이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보지 못했다"며 "토마호크는 여러 나라가 사용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누가 사용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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