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첫날, 어린이를 포함해 180여 명의 민간인이 숨진 초등학교 폭격 당시 영상을 이란이 공개했습니다. 이란의 소행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대한 반박인데, 미국 언론들도 미군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남부 도시 미나브 상공을 가른 미사일이 내리꽂히고,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타격점은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기지로, 바로 옆쪽 초등학교 건물에서도 먼저 공습받은 듯 피어오르는 연기가 포착됩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합동 공습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수업받던 어린이를 포함해 180여 명의 민간인 희생자를 낳은 초등학교 폭격 당시 장면을 이란 메흐르통신이 공개했습니다.
이번 전쟁 최악의 민간인 희생에 대한 책임론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본 것에 의하면 (공격은) 이란의 소행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란의 무기들은 굉장히 정확도가 낮습니다.]
이란 측 영상 공개는 이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차원인데, 미국 언론들도 "미국 측 미사일이 타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증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은 무기 전문가 분석을 거쳐 "영상에 포착된 것은 토마호크 미사일로, 이란군에는 없는 무기"라고 전했습니다.
토마호크는 미국에서만 생산되는 장거리 정밀 유도 미사일로 걸프전 등 여러 전쟁에 실전 투입됐고, 이번 전쟁 때도 미 해군이 이란을 향해 발사하는 장면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책임론에 선을 그은 채 여전히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전쟁범죄에 대한 전면 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데 이어, 민주당 중진 상원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의회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으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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