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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첫 전세기로 200명 귀국…"탑승 직전까지 대피령"

<앵커>

아랍에미리트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200여 명이 오늘(9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첫 번째 전세기를 통해서입니다.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 가슴 졸여야 했던 우리 국민들은 가족들을 만나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동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

[정지명 : 학생 때부터 제일 친했던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안 다치고 왔으니까 됐다. 한번 안아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입국장 문이 열리고, 그리웠던 얼굴이 눈앞에 나타나자 그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고마워 아들.]

노심초사했던 아버지는 무사히 돌아온 유학생 딸을 안아봅니다.

[정혜원/아부다비 유학생 : 아빠 보니까 약간 이상해요. 제가 여기 있는 게 믿기지가 않고, 안도감이 굉장히 컸어요.]

현지 교민 등 우리 국민 203명과 외국인 배우자까지 206명을 태운 전세기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공항을 출발해 8시간 비행 끝에 인천공항에 착륙한 것은 오늘 새벽 1시 20분쯤.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뒤 우리 정부가 처음 마련한 전세기입니다.

[유근행·심지윤/아부다비 체류 교민 : 아침저녁으로 계속 미사일 요격하는 소리가 꽝꽝 들리니까 하늘길이 언제 닫힐지 모르니까 매일매일 기다리는 게 힘들었거든요.]

탑승 직전까지 공습경보와 대피 명령이 이어졌고, 전세기를 제외한 상당수 민항기는 비행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정일숙/두바이 관광객 : 아부다비 공항에 있을 적에도 몇 번 대피하라고 왔다갔다 했어요. 이 비행기가 못 떠나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일부 민항기 운항도 재개돼 우리 국민 324명을 태운 두바이발 항공기도 오늘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신채은·이서현/카타르 교민 : 리야드에서 또 두바이까지 차로 한 12시간 달려서 다행히 대사관에서 엄청 많이 도와주셨어요. 카타르 한국대사관분께서 다 차도 어레인지(대절) 해주시고.]

아부다비와 카타르 도하에서 각각 출발한 항공편도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에 인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이상학,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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