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년여 만에 유해와 유류품 일부가 추가로 발견되자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오늘(9일) 오전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2개월 넘게 지나 유해가 발견된 건 초기 수습이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증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유진/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유족협의회 회장 : (수습된 유해가) 바로 제 아버지의 유해라는 것을, 국과수 감식 결과지를 받았습니다. 1년이 넘어서 아버지의 묘소에 이미 풀이 무성합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무덤을 파내 장례를 치르라는 것입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유가족은 무안공항에서 방치된 기체 잔해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으나 국가는 '조사가 끝났다'는 말만 되풀이해 왔다"며 "국토교통부·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 중 어떤 주체가 참사 현장 관리와 잔해 방치를 계획하고 지시했는지 책임을 명확히 하라"고 규탄했습니다.
앞서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위원회,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지난달 26일부터 기체 잔해물 재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재조사 첫날 25cm 크기의 뼛조각 1점 등이 발견됐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참사 희생자의 유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5일과 6일에도 희생자 유해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됐고 휴대전화 4개, 가방·옷가지 등 개인 유류품도 대거 수습됐습니다.
유족 측 기자회견이 열린 같은 시각,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 유해가 추가로 발견된 데 대해 "유가족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김혜주,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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