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들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47년을 확정받은 조주빈이 교도소에서 '교육우수상'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경북북부제1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주빈은 지난달 20일 블로그에 "수상소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 블로그는 조주빈이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개설했고, 조주빈이 교도소에서 편지를 써 보내면 대리인이 이를 블로그에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주빈은 블로그에 "표창장을 받았다. 3주 동안 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점을 치하하는 차원"이라면서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도 안겨주는 '제대로 된 상'이라 자랑할 만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가족들에게 집 냉장고에 붙여놓으라고 당부했다"며 상을 타서 기분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은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운 나쁜 사람도 받을 수 있고, 불우하고 불행한 사람에게 더 큰 힘이 돼 준다"며 자신에게도 표창장이 그런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조주빈은 자신이 학창 시절 상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며 "감회가 남다르다. 올 한해를 성실히 일궈볼 계기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상장에는 조주빈이 2026년도 제1기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을 우수하게 이수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글 말미에는 같은 방 재소자들로부터 받은 롤링페이퍼도 첨부했는데, 여기엔 "항상 밝은 모습 좋았다", "징역살이 파이팅" 등의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조주빈은 2021년 10월 미성년자를 포함한 70여 명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만들고, 텔레그램 내 이른바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2년 4개월을 확정받았습니다.
범행 대상에 미성년자가 다수 포함됐는데, 가장 어린 피해자는 불과 11살 초등학생이었던 걸로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박사방' 범죄와 별개로 그는 2022년 9월 미성년자이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고, 지난해 12월 징역 5년이 추가로 확정됐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혜주,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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