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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전선 레바논…이스라엘 집중 포화 맞서 헤즈볼라 정예군 투입

제2 전선 레바논…이스라엘 집중 포화 맞서 헤즈볼라 정예군 투입
▲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 목격되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지역의 모습

중동 곳곳으로 이란 전쟁의 불씨가 번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국경을 사이에 두고 맞불 타격을 주고받으며 지상전 태세 속에 제2의 전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을 대상으로 최소 11차례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저녁 이 지역 주민들에게 "목숨을 구하고 즉시 집에서 탈출하라"는 내용의 경고 알림을 보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병원 두 곳에서 환자와 직원이 대피했으며 주유소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공습을 시작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한 이후 이란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가 로켓과 드론을 이용해 보복 공격을 시작하자 이에 대응해 연일 타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대규모 무력 충돌은 지난 2024년 11월 양측의 휴전 협정을 맺은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적대 행위가 재개된 후 현재까지 12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 후 레바논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이란 다음으로 많습니다.

이스라엘은 완충지대 조성을 목적으로 지상군을 레바논 영토로 진격시켰습니다.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대변인 틸락 포카렐은 양측 접경지역인 레바논 남부로 더 많은 이스라엘군이 이동함에 따라 이곳에서 지상전을 포함한 교전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지역 전투 준비를 위해 정예 라드완 부대를 이 지역에 배치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로이터통신에 라드완 부대원들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세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남부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이들이 접경 지역 전투에 합류해 이스라엘 전차의 진격을 저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날 말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 2024년 레바논 남부의 리타니강 북쪽으로 병력을 모두 철수시킨다는 휴전 협정을 이스라엘과 맺었으나, 이번에 다시 국경 지역에 최정예 부대원들을 투입한 것입니다.

이번에 남부 지역에 배치된 라드완 부대의 정확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진격에 맞서 싸울 의지를 이미 여러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지난 4일 TV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의 점령과 확장 계획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이는 생존을 위한 방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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