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이어진 코스피 급등락 사태를 두고 불길한 사태의 전조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버리는 온라인 뉴스레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 주식시장을 콕 집어 설명하면서 "한국 증시는 해외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고 수년간 외면받아왔으나 최근 모멘텀이 붙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 남짓 동안 코스피를 움직인 건 기관 투자자들"이었다며 "그 변동성이야말로 모멘텀 트레이더들이 들어왔다는 결정적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모멘텀이란 주가가 특정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려는 힘으로, 투자 전략의 한 방식으로 여겨집니다.
모멘텀 트레이더는 주가 추세와 변동성을 쫓아 단기적으로 투기 거래를 하는 이들을 말합니다 최근 중동 위기로 코스피가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배경엔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투기 거래가 있었다는 게 버리의 분석입니다.
버리는 "기관들이 코스피를 당일 매매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며 성경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네 마리 말 중 하나, 즉 종말의 징조가 나타난 것이라고 썼습니다.
버리는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해 관련 자산의 가격 하락에 돈을 거는 공매도 기법으로 큰 부를 쌓았습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 산업이나 비트코인의 가격 거품이 심각하다며 거품 붕괴가 임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버리가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한 한 번의 탁월한 예측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그 이후 비관적인 예측이 틀려왔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이들도 많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김혜주,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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