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026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자부 프로배구에 큰 족적을 남긴 양효진(현대건설) 선수가 2024-2025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양효진 선수는 양쪽 무릎 부상과 체력 저하로 은퇴 의사를 밝혔으나, 구단의 만류로 선수 생활을 1년 더 연장해 이번 2025-2026시즌을 마지막 장으로 삼았습니다.
그는 시즌 막판까지 은퇴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 3일 구단을 통해 조용히 은퇴 의사를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은퇴 투어나 각종 행사는 최소화되었습니다.
양효진 선수는 정규리그 홈 마지막 경기인 모레(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은퇴식을 열고 홈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이후 두 차례 원정경기를 치르고 포스트시즌을 끝으로 코트와 작별할 예정이며,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블로킹 기록을 보유한 그의 마지막은 다소 소박하게 장식될 전망입니다.
양효진 선수는 어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목표로 했던 것을 대부분 이뤘고,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결국 '버티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가장 멋진 모습으로 밝게 웃으며 팬들과 작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은퇴 투어를 마다한 이유에 대해서는 "올 시즌 팀 성적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인적인 욕심을 내고 싶지 않았고, 발표를 너무 일찍 하면 동료들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은퇴 사실을 알린 뒤에도 평소와 똑같이 경기를 준비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현대건설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양효진 선수는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기에 만족할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절친한 선배 김연경 선수에 대해서는 "1년 전 은퇴 고민을 했을 때 기를 쓰고 말리며 응원해 줬는데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인생 2막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무엇이든 도전해 보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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