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최근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을 멋지게 보내주겠다며 남은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강 감독은 오늘(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 경기를 앞두고 "많은 업적을 남긴 양효진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게 됐다"며 "감독 입장에서는 더 붙잡고 싶지만,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 더는 설득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은퇴를 공식화한 만큼 선수단 모두 똘똘 뭉쳐 최고의 모습으로 양효진을 보내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건설은 그제 양효진이 올 시즌을 끝으로 19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07-2008시즌에 데뷔한 양효진은 역대 통산 득점 1위(8천354점), 블로킹 1위(1천735개) 등 수많은 기록을 세우고 17시즌 연속 올스타로 선정되는 등 배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은퇴한 김연경과 함께 여자 배구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하며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뤄내는 등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시대'를 이끌었습니다.
강성형 감독에 따르면, 양효진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은퇴 결심을 굳혔습니다.
그는 올 시즌 강 감독과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은퇴 의사를 전했고 팀 동료들도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성형 감독은 "대부분 (양효진의) 은퇴를 알고 있었다"며 "양효진이 떠들썩하게 은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공식 발표 시기가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효진의 은퇴 발표로 동요하는 선수들은 없다"면서 "오히려 '언니'를 잘 보내주자는 분위기"라고 했습니다.
강성형 감독은 "그동안 현대건설과 한국 배구를 위해 헌신한 (양)효진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뛰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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