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개막전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한 호주가 타이완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C조 판도를 안갯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습니다.
타이완의 에이스 쉬러시는 평균 시속 151km의 강속구와 주무기 체인지업을 섞어던지며 호주 타선을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호주의 선발 앨릭스 웰스도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노히트 피칭을 펼쳤습니다.
양 팀의 선발 투수가 모두 내려간 5회 승부의 흐름이 뒤바뀌었습니다.
타이완의 바뀐 투수 천포위가 첫 타자 윈그로브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고, 다음 타자 퍼킨스가 한가운데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2023년 WBC 한국전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쐐기포를 쏘아올린 바 있던 호주의 베테랑 타자 퍼킨스는 다시 한번 WBC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재확인시켰습니다.
7회 터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순위 출신 바자나의 솔로 홈런으로 호주는 3대 0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2023년 대회 첫 경기에서도 우리나라를 꺾고 결국 8강에 올랐던 호주는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을 향해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우리나라와 8강행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타이완은 간판 타자 역할을 할 것으로 됐던 우타자 조너선 롱과 리하오위가 모두 부상으로 낙마하며 좌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꾸렸다가, 호주의 좌투수 3명을 상대로 단타 3개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빈공에 시달렸습니다.
2024년 프리미어 12 우승의 주역인 간판 타자 천제셴 마저 경기 중 손에 공을 맞고 손가락이 골절돼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타이완의 8강 진출 목표에는 빨간 불이 켜지게 됐습니다.
(취재 : 배정훈, 영상편집 : 박정삼, 제작 :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