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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국 유조선 7척 갇혔다…"생산 단가 상승" 반도체 업계 비명 [자막뉴스]

미국의 공습에 대항하기 위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격 봉쇄하면서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국내 원유 운반선 7척이 이 해협에 갇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유선 1척에는 한국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인 원유 약 2백만 배럴이 실려 있습니다.

정유업계 등은 업종별 원유 수요에 대한 구체적인 정부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상황입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5일) 오전 국회에서 석유화학, 정유 업계 등과 중동 현황 관련 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김 의원은 간담회 내용에 대해 "원유선이 많게는 7척까지 묶여 대책이 필요하다는 업계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배 한 척당 규모가 큰 경우는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있는데, 이는 한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라며 "국가 석유 소비에 문제가 되는 상황인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촉구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측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공습 직전 배럴당 60달러 안팎이던 3대 국제유가는 현재 80달러 안팎까지 치솟는 중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특히 한국 경제에 치명타인데, 우리나라가 중동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중동 원유 수입 비중은 전체의 약 70%에 달하고, 이 중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합니다.

봉쇄가 장기화하면 한국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의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석유 가격 인상이 국내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생산 단가가 상승해 가격 경쟁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반도체 업계의 우려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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