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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도심 날벼락…"21미터 거대 장비 고꾸라지더니"

<앵커>

출근길 대구 도심에서 20m가 넘는 건설장비인 천공기가 도로 한복판으로 쓰러졌습니다. 달리던 택시 바로 앞을 덮쳐 3명이 다쳤는데,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TBC 박가영 기자입니다.

<기자>

녹색 신호를 받고 주행 중인 차량들.

버스와 SUV 차량이 횡단보도를 통과하자마자 갑자기 거대한 구조물이 달리는 택시 바로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쓰러진 건 지반을 뚫는 건설장비인 천공기로, 조금만 더 빨리 운행했더라면 택시를 덮쳤을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택시 기사 : 신호를 받고 가고 있으니까 천공기가 갑자기 넘어오는 거예요. 브레이크를 밟아서 천만다행이죠. 승객하고 둘이 그래서 살았다고 소리 질렀는데요.]

사고가 난 건 오늘(4일) 오전 9시 6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지하연결통로 공사 현장입니다.

장비 교체를 위해 점검 중이던 높이 21m 천공기가 왕복 8차선 도로로 넘어진 겁니다.

쓰러진 천공기가 교차로 한가운데를 덮치면서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친 천공기 기사와 택시 기사, 승객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4개 차로를 가로막은 천공기 수습이 반나절 넘게 걸리면서,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만촌네거리 일대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또, 세 차례나 연기됐던 지하연결통로 확장 공사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시공사는 핵심 장비인 '비트'를 점검하기 위해 기계 방향을 바꾸던 중에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근로감독관을 보내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건설사가 대구·경북에서 시공 중인 모든 현장에 대해서도 불시 감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박종영 TBC)

TBC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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