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무력 사용에 세계는 각자도생의 길로 갈라졌습니다. 프랑스는 핵추진 항공모함을 지중해로 보내 자체 방어에 나섰고, 스페인은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하면서도, 미국과 협력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한상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지중해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기지를 공격하자, 영국은 헬기와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고, 방공망도 강화했습니다.
프랑스는 핵추진 항공모함 '사를 드골 호'를 발트해에서 지중해로 옮겼습니다.
카타르와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에 전투기와 헬기, 방공망 시스템도 추가 배치하며, 미국과 이스라엘발 안보 불안으로 인한 방어조치임을 강조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이 분쟁은 이제 지역 전체로 확산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의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미국의 이란 공격은 위험한 군사 개입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며 미국의 자국 공군기지를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 끔찍하다'면서 "모든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나서는 독일을 한껏 치켜세웠지만, 인도양과 지중해의 공군기지 사용을 뒤늦게 승인한 영국에 대해서는 스타머 총리가 2차 대전 때 미국과 함께 싸운 처칠 총리와 대조된다며 비꼬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런데 저도 영국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사람은 윈스턴 처칠이 아니잖아요.]
중국은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비난은 자제했습니다.
[러우친젠/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 중국은 양국이 세계 주요 강대국으로서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습니다.]
한 달도 안 남은 트럼프 대통령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발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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