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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F-16C 초유의 '공중 충돌'…영주 전투기 추락 원인 밝혀졌다

지난달 25일 오후 7시 반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F-16C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 중 경북 영주시 산악지역에 추락했습니다.

전투기는 완전히 파손됐지만 대위 계급의 조종사는 비상탈출해 직접 119에 신고했을 정도로 무사했습니다.

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전투기 두대가 날개끼리 부딪히는 공중 충돌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SBS에 "두 대위 조종사들의 전투기가 너무 근접해서 비행하는 바람에 날개끼리 부딪혔다"고 밝혔습니다.

훈련 마무리 단계에서 육안으로 동료 전투기의 외관을 검사하는 '전투 피해 점검' 절차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 전투기가 동료 전투기와 거리를 너무 좁혀 날개끼리 충돌했다는 겁니다.

충돌을 당한 전투기는 중심을 잃고 추락했고, 사고를 유발한 전투기는 날개가 일부 파손됐지만 정상 착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치 지상의 도로에서 자동차들이 전방 주시 태만, 안전거리 미확보로 사고를 내는 것처럼 공중에서 전투기들끼리 충돌사고를 낸 셈입니다.

공군 사고대책본부는 당시 훈련이 야간에 벌어져서 조종사들이 야시경을 착용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종사가 야시경에 익숙지 않아 전투기 간 거리를 착각했거나, 야시경 자체에 결함이 있을 수 있는 겁니다.

조종사의 건강과 사고의 관계도 조사하는 중인데 결론은 조종사 과실로 모아지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3월 KF-16 포천 오폭 사고를 시작으로 T-50, KA-1, F-35, C-130, F-16 등 기종을 넘나드는 각종 사고가 공군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이예솔,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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