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500원을 돌파하면서 경제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예정됐던 해외 출장 일정까지 전격 연기하며 국내 금융 시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당초 오늘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 BIS 총재 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해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간밤 환율이 급등하며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출장을 미루고 국내에서 긴급 금융·외환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습니다.
짧은 시간 사이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이 총재가 직접 시장 상황을 챙기기로 한 겁니다.
이창용 총재는 이 회의를 통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어제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505.8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환율이 1,5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만에 처음입니다.
최근 달러 강세에 더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가파르게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국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진 점도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유가 상승은 무역 수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확산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와 더불어 대체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의 매물 출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원화 약세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김나온/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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