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쟁의 포화 속에 이란 내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구호단체인 이란 적신월사는 이번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에 육박하는 걸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보가 울리는 이란 수도 테헤란 하늘로 연기가 자욱하게 퍼져 나갑니다.
잇따르는 공습에 뼈대만 남은 건물들을 앞에 두고, 주민들은 어디로 몸을 피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합니다.
[호세이니/이란 테헤란 주민 : 어제저녁 8시쯤 공습이 시작됐고 이 주변에 여러 차례 폭격이 있었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집에 있었는데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병원도 학교도 공습의 피해에서는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건물 잔해와 깨진 유리 조각이 흩어져 있는 병원 안팎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환자들은 바닥에 그대로 누워 있습니다.
수업 중 폭격을 당했던 이란 남부 미나브 지역의 한 여자 초등학교에선 희생자가 168명에 달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일렬로 나란히 만들어지고 있는 무덤을 가리켜 '소녀들의 것'이라면서, 무고한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고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따져 물었고, 장례식에 모인 사람들은 희생된 아이들의 사진을 들고 추모했습니다.
이슬람권의 국제적십자사인 이란 적신월사는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인 최소 787명이 숨졌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한 인권단체를 인용해 이란 내 사망자가 1천500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민간인만 200여 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이란 전역에서 인터넷 접속이 끊기는 등 집계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 더해 공습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제 인명 피해는 현재 관측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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