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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카데미는 외면했지만…'어쩔수가없다', 북미 흥행 대박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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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No Other Choice)가 북미에서 대박에 가까운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2일(현지 시각) 미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8일 누적 흥행 수익 1000만 달러(한화 약 146억 6600만 원)를 돌파했다. 이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높은 북미 수익(종전 최고 수익은 240만 달러를 기록한 '올드보이')이며 한국 영화로는 '기생충'(약 5,385만 달러), '디워'(약 1,097만 달러)에 이은 역대 3위다. 조만간 '디워'를 넘고 2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해 12월 25일 북미 일부 극장에서 개봉했다. 관객의 호응이 뜨거워 지난 1월 16일부터는 695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했고 북미 박스오피스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8월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된 '어쩔수가없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개봉 초반 호불호가 갈리며 294만 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한국 영화 대표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출품작에 선정되며 오스카 레이스에도 참전했지만 최종 후보 5편에 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박찬욱 감독은 23년 만에 북미에서 '올드보이'의 기록을 깨며 자체 커리어하이 흥행 신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북미 관객은 자막을 읽어야 하는 외국어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다. 자막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상 후보에 오른 다섯 편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박찬욱 감독은 오는 5월 열리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한국 영화인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건 최초다.

아카데미는 박찬욱 감독을 외면했지만 북미 관객과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박찬욱의 영화와 안목을 인정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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