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공격 당위성 강조한 트럼프·네타냐후…"이란 핵 개발 못 막을 뻔"

공격 당위성 강조한 트럼프·네타냐후…"이란 핵 개발 못 막을 뻔"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과 이스라엘이 나란히 이란의 핵 개발 저지를 이번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우며 공격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란 공격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군사작전이 꼭 필요한 조치였다는 근거로 이란의 핵 위협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자신이 이란과의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깨지 않았다면 이란은 이미 핵 보유국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오바마의 끔찍한 JCPOA를 종료시키지 않았다면, 이란은 3년 전에 이미 핵무기를 확보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체결한 것 중 가장 위험한 거래였다"며 "그것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허용됐다면 지금 세계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JCPOA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이란과의 오랜 협상 끝에 핵사찰 허용과 핵활동 제한을 제재 해제와 맞바꾸는 내용으로 맺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집권 이후 2018년 일몰 조항 등을 문제 삼아 JCPOA 일방적 탈퇴를 결정하고 고강도 대(對)이란 제재에 나섰습니다.

이란도 이에 맞서 우라늄 농축을 가속했고,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와 졸린 조 바이든(전 대통령)을 비난할 수 있다"며 민주당 출신 전임자들의 유화적 정책 때문에 이란 핵 위기가 고조됐다는 취지의 주장도 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이번 선제 타격은 이란의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최근 탄도미사일과 원자폭탄 프로그램을 수개월 내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부지와 지하 벙커 등을 건설하기 시작했다"며 "만약 지금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미래에는 어떤 대응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각에서는 지난번 핵 시설 타격 이후 이란이 교훈을 얻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며 "그들은 애초에 교화가 불가능한 집단이고, 그게 우리가 지금 행동해야 했던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란에 대한 조치가 당분간 지속될 수는 있지만, 수년씩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끝없는 전쟁이 아닌 평화로 가는 관문"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