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미 중부 사령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12초짜리 영상입니다.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로 촬영한 걸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바다 위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선박들이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만만에 배치된 이란 선박 10여 척이 미군에 격침되는 장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역대 전쟁 유공자들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 격침 사실을 공식화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란의 해군을 섬멸하고 있습니다. 이미 10척을 격침했고요. 그 배들은 지금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무기를 무력화시키고, 탄도미사일 능력을 파괴시키는 등 미국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전쟁 장기화도 감수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당초 4~5주를 예상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전쟁을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미군은 지금까지 전투기 수백대, 2개 항공모함 전단, 군인 수천 명을 투입해 수만 발 폭탄을 이란에 투하하고, 1천 곳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에 이어 어제 밤엔 B-1 전략폭격기까지 투입했는데, B-1 출격 영상이 오늘 오전 전격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미 중부 사령부는 "B-1 폭격기가 이란 내부 깊숙이 타격을 가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능력을 저하시켰다"며 "그들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산업을 지면 위에서 완전히 쓸어버릴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목표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며 과거 이라크 전쟁 때 미군이 지켜왔던 '교전 수칙'을 무시하겠단 언급까지 했는데,
[헤그세스/미 전쟁부 장관 : 어리석은 교전 수칙도 없고, 국가 건설의 수렁도 없으며, 민주주의 건설 실험도 없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전쟁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싸우고, 시간과 인명을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군사적 목적 달성을 위해 현장 지휘관의 재량을 최대한 인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적극적 공격으로 인한 민간 피해 가능성과 확전 리스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김민정, 영상편집: 김혜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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