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공습으로 이란의 한 초등학교에서 165명의 사망자가 나와 국제사회 비판이 거센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전쟁터 어린이들 보호를 주제로 한 회의를 주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분쟁 속의 아동, 기술, 교육'을 주제로 한 유엔 안보리 회의를 직접 진행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미국 대통령 영부인 : 미국은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과 함께합니다. 곧 평화가 당신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멜라니아는 이번 이란 공습을 특정해 별다른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직 국가 정상의 배우자가 안보리 회의를 주재한 것은 멜라니아 여사가 처음인데, 이란 등 일부 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 유엔 이란 대표부의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대사는 안보리 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군사행동을 "학살,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이런 미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맡아 아동 보호를 주제로 고위급 회의를 소집한 건 매우 부끄럽고 위선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푸충 주유엔 중국 대사도 "학교에 대한 공격은 유엔이 아동 권익 옹호를 위해 규정한 6대 중대 위반 행위 중 하나"라며 강력 규탄하고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초등학교 폭격과 관련해 미군 중부사령부는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 공습을 몰랐다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안준혁,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