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독일, 영국이 이란의 중동 국가 공격에 맞서 필요할 경우 방어적 조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개국 정상은 1일 저녁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의 무차별 미사일 공격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초기 군사 작전에 관여하지 않은 국가들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의 공격이 가까운 동맹국들을 겨냥해 군인과 민간인을 위협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유럽 정상들은 해당 지역에서 자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이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발사 능력을 발원지에서 파괴하기 위한 방어적이고 비례적인 조치를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국가 역시 경우에 따라 이란 내 군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BFM TV는 프랑스 해군의 샤를 드골 항공모함 전단이 동지중해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은 그간 미국의 이란 공격과 관련해 자국 군 기지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으나, 상황 변화를 감안해 미국 측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엑스에 올린 사전녹화 연설에서, 이란의 위협을 막기 위해 미사일 저장고나 발사대를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 측 기지 이용 요청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영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적 행동에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이번 군사작전 계획에는 차고스 제도의 영미 합동 군사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와 영국 글로스터셔 페어퍼드 공군기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오만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해상 공격이 잇따르자 걸프 지역 해군 임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해군 임무에 대한 보호 요청이 급증했다며 추가 함정 투입을 예고했습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이란의 대리 세력은 분쟁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위협하는 행위는 무모하며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성명을 통해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동맹을 방어하기 위해 전력 태세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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