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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 만나기로 했는데…"왜 지금?" 미국이 노리는 것 (풀영상)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무조건 핵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경하게 유지해 왔습니다. 이란과 협상을 했지만, 일이 또 예전과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될 거 같으니 결국 공격을 마음먹은 걸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공격 배경은 김범주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현지 시간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핵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열흘에서 최대 보름 안에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9일) : 합의가 아니면 그들에게 불행한 일이 생길 겁니다. 10일, 최대 15일입니다. 충분한 시간입니다.]

오늘(28일)은 이 발언을 한 지 딱 9일째 되는 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부터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란에 일부 우라늄 농축을 허락했던 핵 합의를 파기하고 경제제재를 하면서 이란에 핵 포기를 요구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작년 4월) : 간단하게 말해서 이란은 핵무기를 포기해야 합니다.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이란이 더 부유해지는 길입니다.]

그런데 작년 6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면서 무력 사용까지 한발 더 나아갔고, 작년 말 이란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시작되자, 미국이 구출하겠다면서 정권 교체까지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 이란 정부와 다시 핵 협상에 나섰지만, 동시에 항공모함 두 척과 최첨단 전력을 속속 중동 지역에 배치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여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29일) : 이란에 두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첫 번째 핵은 안된다. 두 번째 시위대를 그만 죽여라. 무슨 일이든 해야 할 겁니다. 어떤 대통령도 이런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협상에서도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지 않고, 탄도미사일 개발은 아예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자, 결국 전면 공격이라는 칼을 빼 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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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럼 성일광 서강대 교수 모시고 남은 궁금증 풀어보겠습니다.

Q. 트럼프, 협상 중 왜 갑자기 공격 나섰나?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협상이 이미 3차까지 진행이 됐고요. 26일 정도, 3차까지 진행이 됐는데 별 소득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4차 회동을 앞두고 지금 공격이 시작됐는데, 왜 협상 내용이 그러면 진전이 없었는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명확했습니다. 이란 영토 내에서 어쨌든 '우라늄 농축은 안 된다, 절대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현재 이란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00kg 이상이 되는, 특히 60% 이상 농축된 고농축 우라늄을 빨리 반출을 해라, 그걸 러시아 쪽에 주든지 아니면 미국 쪽으로 주든지 빨리 이것을 반출하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란의 답변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지 못했어요. 일단 고농축 우라늄은 본인들이 희석을 해서 원자로를 돌리는 원료로 쓰겠다, 에너지용으로 쓰겠다고 얘기를 했고, 우라늄 농축에 대해서도 컨소시엄 방식이라는 방식, 즉 다른 아랍 국가나 UN의 사찰하에서 이란 영토 내에서 우라늄 농축을 하겠다고 그런 답변을 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개의 답변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답변이 아니었고. 그러나 협상은 계속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8일) 새벽입니다. "이란의 협상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평화를 원하고 나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때로는 무력을 써야 할 때가 있다"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상당히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었죠. 그 이후에 오늘 이스라엘 시간으로는 8시, 그리고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에 전격적으로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면서 그렇게 전쟁이 시작이 됐습니다.]

Q. 트럼프, 이란 '정권 교체' 노리나?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이 있은 후에 이미 녹화된 영상을 보여줬는데요. 거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하게 얘기했습니다. "이번 전쟁의 목표는 정권 교체다." 정권 교체라고 얘기를 했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이란에서 아주 반정부 시위가 크게 나지 않았습니까. 사망자도 많이 있었고요. 그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이란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준 바 있습니다. 내가 도와주겠다. 도와주러 가겠다. "Help is on the way."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란 반정부 시위를 돕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 이후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도와준 게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자기가 했던 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금 또 다른 이번 전쟁의 목표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면서 이 녹화된 영상에서는 "이란 국민들이 지금 빨리 거리로 나와라. 우리가 혁명수비대라 민병대, 즉 바시지, 즉 진압 부대가 있는 시설들을 공격할 테니 이란 국민들이 직접 나와서 이곳을 점령을 하고 실제로 정권 교체를 해라. 지금 이란의 해방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이란 국민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목적은 그거지만 이것이 실제로 정권 교체로 이어질지는 우리가 조금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Q. 전쟁 언제까지 이어질까?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그렇습니다, 사실 이제 오늘 시작했고요. 저는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예상을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미국과 이스라엘이 목표한 타깃이 있을 거라는 말이에요. 그렇다면 그것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데는 최소한 일주일이 필요하다. 특히 이스라엘은 주로 암살을 하고 있습니다. 이란 고위 관료 군 장성들을 암살의 목표를 두고 있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탄도미사일 시설 이스라엘이 집중 공격하고 있고요. 미국은 반대로 핵시설을 공격하고 있고 그다음에 혁명수비대나 바시지 시설들을 공격하고 있는 그런 역할 분담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지나야 이런 목표 타깃을 공격할 수 있고 또 이란군이 이에 대해서 반격을 할 거라는 말이죠. 반격을 한다면, 반격이 길어진다면 일주일이 넘어갈 수도 있는 거고, 2주가 될 수도 있는 거고요, 3주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죠.]

Q. 전쟁, 한 달 이상 장기화될 가능성은?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저는 그렇게까지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좀 낮다고 보는데, 한 달 기준, 맥시멈 최대한 한 달 정도의 전쟁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일주일에서 2주, 3주 정도 그렇게 지금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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