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음 주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추가 대화가 예정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협상 상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을 주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에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가져야 할 것' (what we have to have)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우라늄 농축 권한과 기존에 농축된 우라늄 비축분을 포기하라는 미국 측 요구를 두고 한 말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어떻게 될지 보겠다"며 "오늘 추가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양측 대표단이 각국 정부와 협의한 뒤 다음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차원의 논의"를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이 협상하는 방식에 기분이 좋지 않다"고 협상 상황에 거듭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겠다"고 추가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협상 결렬 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그 경우 곧바로 이란의 정권 교체까지 나아갈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모른다"며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가장 훌륭한 군대를 갖고 있다"며 "나는 그것을 활용하지 않는 쪽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써야만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란을 공격할 경우 중동 문제에 깊이 개입하게 되는 리스크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리스크는 늘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렸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에서 연설 도중 이란과 관련해 "지금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그건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우리는 (합의를 한다면) 의미가 있는 합의를 할 것"이라며 "난 되도록 평화로운 방법으로 하려고 하지만, 그들은 매우 까다롭고 위험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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