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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매 나온 유물에 멕시코 "우리 문화유산…중단하라"

유물 경매 중단 촉구하는 멕시코 정부의 게시물 (사진=클라우디아 쿠리엘 멕시코 문화부 장관 엑스 캡처, 연합뉴스)
▲ 유물 경매 중단 촉구하는 멕시코 정부의 게시물

멕시코 정부가 프랑스의 한 경매사에서 자국의 문화유산이 거래될 예정이라면서 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쿠리엘 멕시코 문화부 장관은 26일(현지 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프랑스 파리의 경매사에 자국의 문화유산인 유물의 경매를 중단하도록 법적 조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리엘 장관은 "유물이 멕시코로 돌아올 수 있도록 외교적 채널을 통해 접촉했으며 적절한 법적 절차를 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문화부에 따르면 파리 소재 경매사인 밀론이 27일 '빛의 제국들'이라는 경매 행사를 여는데, 경매 물품에 멕시코의 유물 40점이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유물들은 15세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기 전의 것들로, 멕시코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INAH)가 멕시코 법에 의한 보호 대상임을 확인했다고 쿠리엘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그는 밀론에 서한을 보내 "해당 유물들이 국가의 소유물로, 양도 불가능하다는 점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1827년부터 외부 반출이 금지돼 왔기 때문에 해외에 있다는 것은 불법으로 반출됐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매사 밀론은 멕시코 측의 요구에 대한 입장 표명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현재 이 경매사 홈페이지는 접속이 되지 않은 채 '유지·보수 중'이라는 안내문만 떠 있습니다.

멕시코는 최근 수년간 외국에 흩어진 자국 유물들을 되찾아오려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 유물이 외국 경매에 등장해 멕시코 정부가 경매 중단과 유물 반환을 요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2년 3월에는 벨기에에서 예정됐던 경매가 멕시코 정부의 요청으로 중단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멕시코의 거듭된 요청에도 몇 차례 경매가 강행되기도 했습니다.

(사진=클라우디아 쿠리엘 멕시코 문화부 장관 엑스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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