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미국이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한다면, 사이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북미 관계는 전적으로 미국 태도에 달렸다고 노동당 대회에서 밝혔습니다.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무기 수를 늘리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시작됐던 북한의 9차 노동당 대회가 7일 만인 어제(26일) 폐막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오늘 공개된 '사업총화 보고'에서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는 불가역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 보고 (대독) : 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를 완전히 불가역적인 것으로, 세상이 통째로 변하지 않는 한 우리의 핵 포기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그러면서 미국이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 보고 (대독) : 평화적 공존이든 영원한 대결이든 우리는 모든 것에 준비되어 있으며 그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달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북미 접촉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비핵화'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미리 엄포를 놓는 걸로도 풀이됩니다.
김정은은 미국이 대결적으로 나와도 비례적으로 대응할 수단과 방법이 충분하다며 이런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총비서 보고 (대독) : 핵무기 수를 늘리고, 핵 운용 수단과 활용 공간들을 확장하기 위한 사업에 전력할 것입니다.]
김정은은 특히, 새로 개발할 대륙간탄도미사일 중에 수중 발사형도 있다고 언급했는데, 호수나 저수지 같은 곳에 숨어서 쏘는 핵미사일을 북한이 개발 중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낳고 있습니다.
다만 당 대회 폐막 후 열린 열병식에서는 핵미사일과 같은 전략자산은 없었습니다.
당 대회 도중 눈에 띄지 않던 김정은의 딸 김주애는 아버지와 같은 가죽 외투를 입고 열병식 주석단의 정중앙,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아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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