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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300 뚫었지만…'극단적 공포' 구간 들어섰다

<앵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천을 넘은 지 단 하루 만에 6천300선까지 돌파했습니다. 간밤에 나온 엔비디아의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반도체 종목들이 급등했습니다. 동시에 가파르게 오르는 지수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6천307.27.

6천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코스피는 3.6% 또 급등하며 6천300선마저 넘어섰습니다.

간밤에 전 세계 인공지능,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681억 3천만 달러, 약 98조 원의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 컸습니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 HBM 등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7% 넘게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안기현/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외국 기업도) 투자해서 생산량을 늘릴 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걸리겠죠. 몇 년 걸립니다. (AI 반도체는) 우리가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공급량이 수요를 못 쫓아가기 때문에….]

반도체 경기 호조에 한국은행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8%에서 2%로 올려잡았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IT 품목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전망치보다 높은 2%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는 복잡합니다.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는 어제(25일)보다 10포인트 넘게 오른 54.67을 기록했습니다.

50을 넘으면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해석되는데, 그만큼 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일주일 상장지수펀드, ETF 종목 가운데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에 5번째로 많은 자금이 몰렸습니다.

개별 종목 투자가 부담스럽지만 상승장에서 소외될까 두려운 사람들 역시 지수 연동 ETF로 몰리면서 ETF 자금은 한 달 만에 303조 원에서 374조 원까지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가파른 상승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배문산,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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