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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끌어올린 강남3구 '뚝'…하락세 퍼질까

<앵커>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해 온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2년 만에 꺾였습니다. 매물이 늘어나면서 2024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르긴 했지만, 그 상승폭은 4주 연속 줄었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2,400여 세대 아파트 단지.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방침이 처음 언급된 지난달 23일과 비교해 매물이 40% 늘었습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 호가는 4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신고가와 비교하면 4억 원가량 낮습니다.

[김동협/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매물이) 두세 배 많습니다. 전에 두 개 나왔다 하면 지금 다섯 여섯 개가 나와 있기 때문에 5일 9일까지 호가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느낌이 듭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강남구를 비롯해 서초와 송파, 용산구의 이번 주 아파트값이 한 주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남, 서초, 용산구가 하락 전환한 건 2024년 3월 이후 약 2년 만이고 송파구는 1년 만입니다.

하락폭은 강남구가 -0.06%로 가장 컸고, 송파구와 서초구, 용산구 순이었습니다.

집값 상승을 주도해 온 서울 핵심 지역에서 약세 흐름이 나타난 겁니다.

나머지 21개 자치구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대부분이 오름폭이 줄어들었고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폭도 4주 연속 축소됐습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강남 3구·용산구) 하락세는 한강벨트는 물론 서울 나머지 지역까지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매물이 늘지만 소화가 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서울도 곧 약세 전환 가능성….]

다만 최근 아파트 수요는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영향이 적은 외곽 지역으로 많이 이동한 만큼, 전면적인 하락보다는 지역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보유세 인상 여부에 따라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에도 매물이 계속 나오면서 가격 조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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