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한 마리가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얼굴에는 검은 천까지 씌워져 있습니다.
마치 총살을 연상시키는 장면인데, 실제로 사육사가 권총을 들고 총소리를 내자, 원숭이가 쓰러집니다.
[총을 쏩니다! 빵!]
쓰러진 원숭이는 붙잡고 흔들어도 죽은 듯 움직임이 없습니다.
[사육사 : 어린 친구들, 원숭이가 죽었을까요, 안 죽었을까요?]
5분 가까이 이 상태로 미동조차 없던 원숭이는 사육사가 뒤로 묶인 손을 풀어주자 그제야 다시 움직이며 재주를 넘습니다.
춘제 연휴 기간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의 한 관광지에서 열린 공연입니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자 중국 온라인에서는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연에는 총 3마리의 원숭이가 등장하는데, 총살 공연 전에는 원숭이 입에 금속 입마개를 씌우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관광지는 "협력 관계인 업체가 공연을 한 것뿐이고, 계약도 이미 해지했으며 공연은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작년, 재작년에도 비슷한 원숭이 '총살' 공연을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 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동물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역시 올해 춘제 연휴에 산시성 시안의 한 관광지에서 살아 있는 말 6마리를 이용해 회전목마를 만드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기둥 하나에 묶인 말들이 좁은 공간에서 어린이들을 태우고 쉼 없이 돌아가게 만든 건데, 비판이 일자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또 살아 있는 고양이를 투명하게 쌓아 올린 대형 자판기에 넣고 판매하는 일도 있었지만 중국에서는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어 동물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 한상우, 영상편집 : 김윤성, 제작 :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