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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위축…강남 3구·용산 2년 만에 하락 전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위축…강남 3구·용산 2년 만에 하락 전환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를 중심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연일 내보이는 가운데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했습니다.

오늘(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2월 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1% 상승했습니다.

상승폭은 0.04%포인트 축소돼 4주째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호도 높은 대단지 및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상급지로 꼽히는 강남구(-0.06%)와 송파구(-0.03%), 서초구(-0.02%), 용산구(-0.01%)가 가격을 낮춘 급매물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전환했습니다.

서초·강남구는 2024년 3월 둘째 주, 송파구는 같은 해 2월 첫째 주, 용산구는 3월 첫째 주 마지막으로 하락한 뒤 내내 상승 기조를 이어가다 약 2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올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 종료를 앞두고 일부 다주택자들이 호가를 낮춰 급히 주택 처분에 나섰고, 고가 1주택 보유자들도 6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점 등이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에서는 전용면적 183㎡ 12층이 작년 12월 128억 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동일 면적 3층이 그보다 30억 원 낮은 98억 원에 매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오늘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 784건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연장이 없음을 밝힌 1월 23일(5만 6천219건) 대비 20.6% 늘었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들뿐 아니라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와 보유세 부담 증가를 우려한 1주택자들도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락 반전이 예상보다 일찍 왔는데, 강남은 시장을 선도하는 지역이어서 다른 지역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의 나머지 21개 자치구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강서구(0.23%), 종로구(0.21%), 동대문구(0.21%), 영등포구(0.21%), 성동구(0.20%), 광진구(0.20%)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경기(0.08%→0.10%)는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가운데 용인시 수지구(0.61%), 구리시(0.39%), 성남시 분당구(0.32%), 하남시(0.31%)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천은 직전 주 대비 0.02%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09% 상승했습니다.

비수도권(0.02%)에서는 5대 광역시와
세종시 등도 모두 0.02% 올랐습니다.

전국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5% 상승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7% 올랐습니다.

서울(0.08%)은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대단지 및 선호 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체적으로는 상승했습니다.

송파구(-0.11%)는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2천678가구)와 잠실 르엘(1천865가구) 등 대단지 입주로 공급이 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고 용산구(-0.01%)도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노원구(0.18%), 양천구(0.16%), 은평구(0.15%), 종로구(0.14%) 등은 상승률이 높은 축에 속했습니다.

경기는 직전 주 대비 0.10%, 인천은 0.07%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09% 상승했습니다.

비수도권(0.05%)은 5대 광역시가 0.07%, 세종시는 0.18%, 8개 도는 0.03% 각각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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