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물 연쇄 사망 사건의 피의자 김 모 씨로부터 약물을 건네 마신 피해자는 지금까지 세 명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말 한 노래주점에서 김 씨가 건넨 숙취해소제를 마시고 기절했다는 남성이 또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 번화가의 한 노래주점입니다.
지난달 24일 30대 남성 A 씨가 약물 연쇄 사망 사건의 피의자 김 모 씨를 만난 곳입니다.
지난해 말 피해자가 카페에서 실신했던 첫 번째 상해 사건과, 지난달 28일 피해자가 숨진 두 번째 사건 사이에 김 씨를 만난 겁니다.
단둘이 술을 마셨고, A 씨도 김 씨로부터 숙취해소제를 건네받아 마신 뒤 기절했습니다.
당시 119 신고 녹취록을 보면, 김 씨가 전화를 걸어 "어떤 오빠가 취해서 깨워도 안 일어난다"고 직접 신고했습니다.
실제 119 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조치가 이뤄졌고, 경찰은 지난주 A 씨를 불러 당시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 세 명에게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넸다는 김 씨의 기존 진술은 거짓일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SBS가 어제 단독 보도한 내용과 비슷하게 김 씨를 SNS 상에서 또는 직접 만났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보자 : 항상 배고프다라고 했었던 것 같아요.]
[제보자 : 처방전은 물론이고 비타민이나 엄청 많은 다른 약품들을 담아서 결제하는 거예요.]
SBS 취재진이 김 씨와 온 오프라인상에서 접촉한 적이 있다는 20~30대 남성 5명을 취재한 결과, 일면식이 없는 김 씨가 SNS를 통해 '친하게 지내자'며 말을 먼저 걸어왔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알려진 세 차례 범행 시점 전후로, 김 씨가 일상적인 대화를 하며 계속 접촉해 왔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아 당시 자신의 상황을 증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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