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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중동에 군용기 150대 이동…이라크전 이후 최대

미국, 유럽·중동에 군용기 150대 이동…이라크전 이후 최대
▲ 제럴드 R. 포드함

미국이 유럽과 중동 기지로 150대 넘는 군용기를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비행 추적 데이터와 위성사진을 토대로 미국이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이 지역에 배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선 60대 이상의 전투기가 포착됐습니다.

특히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을 갖춘 F-35 전투기도 12대 이상 확인됐습니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선 영국 공군 기지에 F-22A 랩터 12대가 배치된 모습과 아조레스 제도에 F-16 전투기가 착륙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또한 미군은 최근 유럽과 중동에 E-3G 센트리 조기경보기 전력의 3분의 1 이상을 배치했습니다.

대형 회전식 레이더 돔을 장착한 이 기종은 목표 탐지와 전천후 감시가 가능하고, 주변 공역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행 추적 데이터에 나타난 항공기의 대다수는 수송기와 공중급유기입니다.

전투기는 위치 정보 송신을 끄는 경우가 많아 위성 사진에 포착되지 않는 한 추적이 어렵습니다.

또한 이달 초 중동에 배치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과 이 지역으로 파견된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에도 수십 대의 전투기가 배치돼 있습니다.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목표 해역에 도착할 경우 미 해군 현역 함정의 약 3분의 1이 이 지역에 배치되는 셈입니다.

이번 전력 증강은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된 이후 이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군의 이 같은 군사력 집중은 지상 침공 없이 수일간 공중작전을 펼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나 스트롤 전 국방부 부차관보는 "대규모 군사력 집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결정하든 실행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장기간의 고강도 작전부터 제한적이고 표적화된 공격까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미 해군 제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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