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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초면에 지갑 손댔다…"눈빛이 좀" 떠올린 당시

<앵커>

약물 연쇄 사망 사건과 관련한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저희 취재진이 지금까지 드러난 세 명의 피해자 외에, 피의자 김 모 씨와 따로 만났던 다른 남성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이들은 김 씨가 가정 형편이 좋지 않다며, 병원비와 식사비 등을 내달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씨는 세 차례 범행 전후에 남성들과의 만남이나 접촉을 계속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20대 남성 A 씨는 약물 남성 연쇄 사망 사건 피의자 김 모 씨를 지난해 7월 처음 만났습니다.

온라인 중고거래 앱을 통해 알게 된 뒤 두 차례 만났는데, A 씨는 첫 만남에서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김 씨가 자신의 지갑에 손을 대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 : 지갑에 돈을 손대고 왜 그러느냐, 이유를 물어봤을 때 친구한테 돈을 빌렸는데 그 친구가 빨리 돈을 갚으라 해 갖고 너무 재촉하다 보니까.]

당시 김 씨가 어려운 가정형편을 언급하면서 용서해 달라고 해 이를 받아줬고, 이후에도 자주 밥을 사달라고 했다고 A 씨는 전했습니다.

[A 씨 : (아버지가) 일을 안 해서 그냥 기초생활 수급자라고만 얘기를 하더라고요. 항상 배고프다라고 했었던 것 같아요.]

A 씨는 김 씨에게, '민생 회복 소비쿠폰' 신청 방법도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SNS를 통해 김 씨를 알게 된 20대 남성 B 씨도 지난해 3월 초면인 김 씨가 자신의 병원비를 내달라 했다고 말했습니다.

[B 씨 : 처방전은 물론이고 비타민이나 엄청 많은 다른 약품들을 담아서 결제하는 거예요. 한 10만 원 이렇게 나왔거든요.]

취재진이 확보한 SNS 대화 내역을 보면, 첫 상해 혐의 범행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14일 이후에도 김 씨는 A 씨와 대화를 나눴고,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달 말까지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두 남성은 김 씨가 만날 때마다 늘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B 씨 : 눈빛이나 행동 그냥 가만히 있지 못하는 그런 느낌, 불안과 두려움에 가득 찬. 또 찡그리고 울상 짓고 있었고.]

경찰도 김 씨가 세 차례 범행을 전후한 시점에 여러 남성과 접촉하거나 만난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석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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