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데 대해 "보수진영은 적수공권(赤手空拳), 맨손으로 겸손하고 소박하게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에 깊은 상흔을 남긴 12·3 불법계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나왔다"며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의 칼날을 국민에게 겨눈 자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판결은 무겁되, 마땅하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우리가 진정으로 직시해야 할 것은 판결문 너머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보수의 위기는 감옥에 간 대통령이 아니라 아직도 그 대통령의 언어로 말하는 사람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방패 삼아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는 세력이 있다"며 "그의 후광 아래서 장관이 되고, 호가호위하며 권세를 누리던 이들이 눈 밑에 점 하나 찍으면 다른 사람이 되기라도 하는 양,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는 듯 혹세무민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의 선고가 보수진영에 뜻하는 바는 하나"라며 "적수공권(赤手空拳) 맨손으로, 겸손하고 소박하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상대를 감옥에 보내는 것을 정치의 성과인 양 내세우던 한탕주의, 검찰권력에 기생하던 정치 계보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며 "개혁신당은 그 자리에 자유주의와 과학기술 우선주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치질서를 세워나가는 데 묵묵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보수가 무너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개혁신당이 하려는 일은 보수진영에 잠시 깃들었던 검찰주의식 한탕주의의 망령을 외과수술적으로 덜어내고, 보수가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택지로 서도록 그 길을 묵묵히 닦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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