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산 오르는 탐방객들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는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이 본격적인 봄 산행철을 앞두고 줄지 않는 불법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공원은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벌이고 무단 투기 적발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연평균 18t의 쓰레기를 탐방객들이 버리고 가면서 관리 부담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최근 5개년(2021∼2025년) 동안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쓰레기양은 88.82t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8.5t·2022년 16.85t·2023년 18.9t·2024년 16.57t·2025년 18t으로, 해마다 10t 후반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무등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2021년 207만 6천776명·2022년 209만 6천241명·2023년 209만 8천138명·2024년 212만 1천254명·2025년 221만 762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5년 새 1천60만 명이 공원을 다녀갔습니다.
공원은 무단 투기 탐방객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현장 적발이 원칙이어서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탐방객 적발 건수는 총 39건으로, 2021∼2022년 0건에서 2023년 2건·2024년 5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만 32건을 적발했습니다.
쓰레기 발생량은 공원 직원·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수거한 쓰레기양을 토대로 산정한 것이어서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까지 포함하면 실제 발생량은 더 많을 것으로 공원은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기관이나 업체가 대규모로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사례는 없으며, 공원은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탐방객 대상 '되가져가기' 운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원 관계자는 "쓰레기 대부분은 탐방객들이 산행 중 먹다 남긴 음식물이나 생수병, 폐비닐봉지 등 생활 쓰레기다"며 "탐방객이 늘어나는 산행철에 쓰레기 발생량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립공원 특성상 공원 안에는 별도의 쓰레기통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며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것이 원칙이며, 성숙한 탐방 문화 정착을 위해 근절 운동·현장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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