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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윤석열' 운명의 날…차벽 늘어선 서초동

'피고인 윤석열' 운명의 날…차벽 늘어선 서초동
▲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강경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밤샘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일인 오늘(19일)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인근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 100여 명은 법원 인근 정곡빌딩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휘두르며 "윤 어게인", "윤 대통령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무죄와 공소기각 판결을 주장하며 전날부터 철야 농성을 벌였습니다.

'부산 윤어게인'이라고 적힌 관광버스도 눈에 띄었습니다.

신자유연대와 부정선거방지대 등 강경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선고가 끝날 때까지 법원 일대에서 총 4천3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상태입니다.

건너편 인도에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선고를 촉구하는 진보 유튜버들이 '1년이 지나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밤을 새웠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열리는 19일 서울중앙지법 일대에서 무죄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 진영 사이에 신경전이 고조되며 한때 고성과 욕설이 오갔으나 경찰이 제지해 몸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전국민중행동도 오전 10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故) 이재현 군의 모친인 송 모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59명의 죽음 앞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급기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자에게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선고공판이 시작되는 오후 3시에 가까워질수록 양 진영의 집회는 세를 불리며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보 단체인 촛불행동은 오후 2시부터 서초역 8번 출구 또는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5천 명 규모의 윤 전 대통령 유죄 촉구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열리는 1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일대에서 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과 법원도 지난해 1월 윤 전 대통령 구속 직후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오늘 기동대 16개 부대 1천여 명을 투입해 충돌 등 비상 상황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법원 청사 주변에는 전날부터 기동대 버스 수십 대로 '차벽'을 설치했습니다.

법원 측은 선고 엿새 전인 지난 13일부터 동문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출입로를 폐쇄하고 사전 등록된 차량과 취재진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법원 보안관리대원은 소지품을 면밀히 검사한 뒤 방문객을 들여보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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